6월 내 애자일소다 인수·자회사 편입 절차
하반기 AI 에이전트 플랫폼 ‘NHAIS’ 출시
AI 데이터센터에 135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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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임직원 및 AI 생태계 협력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NH AGENTIC AI BANK VISION DAY’가 열렸다. 이날 농협은행과 애자일소다는 직접투자 서명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강태영 NH농협은행장(왼쪽)과 최대우(오른쪽) 애자일소다 대표이사. [정호원 기자]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NH농협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NH 에이전틱 AI 뱅크’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스스로 파악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한계를 깨고 초개인화된 금융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임직원 및 AI 생태계 협력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NH AGENTIC AI BANK VISION DAY’를 개최했다. 강 행장은 홀로그램을 활용한 비전 스피치를 통해 “이제는 AI가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고 행동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를 맞이했다”며 “농협은행은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오늘부터 ‘에이전틱 AI 뱅크’로의 대전환을 시작한다”고 공식 선포했다.
강 행장이 제시한 미래 금융 비전은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Agentic AI Bank’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실행 전략으로는 ▷플랫폼 ▷서비스 ▷인프라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올 하반기까지 모든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NHAIS’를 출시한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비대면 금융거래는 물론 여신심사 등 모든 은행 업무를 AI로 구현하는 ‘AI 풀뱅킹(Full-Banking)’을 완성해 금융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외부 AI 기업 인수 및 생태계 협력,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AI 운영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이날 농협은행은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이달 내로 마무리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애자일소다는 지난 2019년 농협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육성 기업으로 선정되며 인연을 맺은 곳으로, 금융기관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과 80여 명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보유한 고성능 AI 솔루션 기업이다.
강 행장은 “애자일소다의 선도적 기술력과 농협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융합해 독보적인 AI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미래 금융은 안정적인 인프라 위에서만 완성되는 만큼, 핵심 거점이 될 AI 데이터센터에 1350억원을 과감히 투자해 고객 지향적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에이전틱 AI 도입을 통해 금융 소비자 보호와 포용 금융 실천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보호 에이전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든든한 우산이 되는 한편, ‘채팅 에이전트’로 대화창 안에서 모든 금융 거래가 이뤄지는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1직원 1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해 임직원들이 고부가가치 혁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전환을 현장에서 주도할 실행 조직인 ‘AX 프런티어(77명)’ 발대식과 ‘NH오픈비즈니스허브 2026년도 협업기업’ 선정식도 함께 열렸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에 7년간 누적 906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올해도 18개 혁신기업과 손을 잡고 금융 AI 혁신의 보폭을 넓힌다. 인적 혁신의 중심이 될 AX 프런티어는 집중 실습과 미션 수행을 통해 AI 개발 역량을 키우고 조직 내 변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된다.
강 행장은 “금융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과 얼마나 더 깊이 연결되고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고객의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직원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방식을 새롭게 정의하여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Agentic AI Bank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행은 AI 인프라 확충과 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해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인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로 선정된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 및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업이 직접 개발·운영하며 핵심 설비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