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장 시책, 대부분 손질할 듯
사업 시작 트램도 재검토…진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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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5일 울산시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버스노조 및 운수업체 대표, 울산시 관계자들과 시내버스 노선 복구를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당선인 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역대 울산시장은 지난 2014년 6대 때 새누리당 김기현 시장에서 7대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 8대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에 이어 이번 9대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당선인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주고 받기식’ 교체가 되면서 4년마다 시정(市政)이 바뀌었다.
이번 9대 김상욱 당선인도 민선 8기에 교통과 문화 기반 확충 등 시민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도시철도 1호선과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 등 굵직한 시책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시정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김 당선인은 9일 조계종 총무원장과 중앙부처 장관들을 만나 네크워크 구축에 공을 들였으며, 주말에는 범진보 진영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시민소통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작지만 강한’ 실무형 인력으로 인수위원회를 완성해 10일 출범일을 결정하고 이번 주내 시정 인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자마자 지난 5일 기자 차담회를 통해 “취임 후 ‘1호 업무’는 폐지된 시내버스 노선 복구”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운수업체 대표와 울산 시내버스노조 관계자, 울산시청 버스·택시과 실무진과 함께 간담회를 가지고 시내버스 노선 문제를 파악했다. 수송분담률 10%에 불과한 울산 시내버스 현실과 연간 1600억원의 재정지원에도 개선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운영업체와 노조, 울산시의 입장을 들었다.
지난 2017년 민선 6기 때부터 울산의 열악한 대중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 지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도시철도망(트램·노면전차)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검토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인 태화강역~신복교차로 간 10.85㎞ 구간의 도시철도 1호선을 보류하고, 2032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울산역~남구 야음사거리 간 13.55㎞의 도시철도 2호선을 먼저 개통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시철도 1호선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지반 보강과 가설시설물 설치 공사에 들어가 진통이 예상된다.
5000억원을 투자하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과 2037년까지 6720억원을 들여 울산시 중구 학성공원 일대 물길을 복원하는 사업도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또 민선 8기에서 울산 대표 축제로 부활시킨 울산공업축제를 검토하는 대신 폐지된 처용문화제를 지역 문화행사로 부활시킨다는 구상도 밝혔다.
민선 8기 행정부가 국토이용권, 지방입법권, 지방행정권, 조세권 등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 선결을 요구하며 반대해 온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복원 방침을 밝히며 행정통합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김 당선인은 민선 8기 울산시정이 ‘기득권 카르텔’로 점철됐다고 규정하고 선거 과정에서 ‘불공정과 비리 차단’을 공약해 감사팀 기능 강화, 수의계약 반복·편중 의혹 감사 등으로 시정 업무 수술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울산시는 4년마다 지방권력이 바뀌면서 연속성을 가진 시책이 중단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며 “선거 과정에서 전임 시장의 시책을 비판했더라도 시정에 임해서는 시 발전 차원에서 시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