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분류기·심사부에서 집계된 결과 우연히 일치
참관인 입회 아래 개표 전 과정 공개적으로 진행
![]() |
| 송도1·2동 개표현황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인천시선관위)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선거와 관련해 제기된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주요 후보자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조작의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설명하며 의혹 확산 자제를 요청했다.
최근 일부에서는 인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 개표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득표수가 각각 동일하게 집계된 점을 들어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한 현상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인천시선관위는 8일 “주요 후보자의 득표수만 일부 일치했을 뿐 전체 투표 데이터는 서로 다르다”며 “이는 개표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한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 개표 결과를 보면,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 선거인 수는 각각 4548명과 4540명으로 8명 차이가 났다.
박찬대 후보와 유정복 후보의 득표수는 각각 3030표와 1440표로 동일했다. 하지만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 득표수는 61표와 47표로 14표 차이가 있었고 무효표는 15표와 22표, 기권은 2표와 1표로 각각 차이를 보였다.
인천시선관위는 “전체 수치를 비교하면 대부분의 항목이 일치하지 않으며 특정 후보 두 명의 득표수만 같다는 이유로 조작을 의심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투표함은 개표 과정에서도 서로 독립적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송도1동 관내 사전투표함은 제11반 투표지분류기와 심사·집계부에서 처리됐고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함은 제4반 투표지분류기와 심사·집계부를 거쳐 집계됐다.
특히 투표지분류기가 1차로 분류한 단계에서는 두 지역의 득표수가 서로 달랐다. 이후 재확인 대상투표지에 대한 심사·집계 과정에서 개표 종사자들이 육안으로 확인해 최종 분류·합산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선관위는 “서로 다른 투표지분류기와 서로 다른 개표 인력이 독립적으로 집계한 결과가 우연히 일치한 것”이라며 “의도적 조작이나 인위적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개표 전 과정에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들이 참여해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투표함 개함부터 투표지분류기 분류, 육안 재확인 및 심사·집계, 위원 검열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가 공개적으로 진행돼 부정 개표가 개입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인천시선관위는 “확률적으로 희박하다는 이유만으로 공정하게 집계된 선거 결과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이를 확산하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무분별한 주장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