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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LA카운티 곳곳에 조성되는 ‘팬존(Fan Zone)’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개발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 활성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월드컵이 LA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매체 LA 비즈니스 퍼스트(L.A. Business First)에 따르면 LA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월드컵 경기 개최에 따른 LA카운티 경제효과를 8억9200만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추산치인 5억94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직접 방문객 지출은 5억1500만달러, 기업들의 추가 구매 및 고용 확대 등 연쇄 경제효과는 3억7700만달러로 예상됐다.
월드컵 기간 동안 LA카운티에서는 총 10개 지역이 공식 팬존으로 운영된다. 팬존에서는 월드컵 경기 생중계와 함께 각종 문화행사, 체험 프로그램, 지역 음식 및 음료 판매가 이뤄진다.
팬존 운영 일정은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6월 18~21일) ▲다우니시(6월 20일) ▲유니언 스테이션(6월 25~28일) ▲한센댐 레이크(7월 2~5일) ▲매직 존슨 파크(7월 4~5일) ▲휘티어 내로우스(7월 9~11일) ▲베니스 비치(7월 10~11일) ▲페어플렉스(7월 14~15일, 18~19일) ▲웨스트하버(7월 14~15일, 18~19일) ▲다운타운 버뱅크(7월 18~19일) 등이다.
LA의 대표 관광명소인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도 대규모 방문객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진은 하루 4000~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계탑 앞 중앙 주차장을 폐쇄하고 대형 스크린 2개를 설치한다. 멕시코 경기 때는 마리아치 밴드가, 미국 대표팀 경기 때는 페어팩스 고교 마칭밴드가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축구리그 ‘티키타카(Tiki Taka)’가 어린이 대상 축구 클리닉과 기술 시범 행사도 진행한다. 입장료는 하루 5달러이며 4일권 할인 패스도 제공된다.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 내 90개 업소 가운데 상당수가 행사에 참여한다. 프랑스 식당 Monsieur Marcel은 샤퀴테리 박스를, 멕시코 식당 El Granjero Cantina는 인기 메뉴를 포장 판매할 예정이다. 마켓 내 기념품 매장 Sticker Planet은 축구 테마 상품을 대폭 늘리고 재고를 확대했으며, 경기일에는 수천 명의 추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은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버뱅크시는 팬존 운영을 위해 다운타운 4개 블록을 보행자 전용구역으로 전환한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두 개의 응원 구역과 공연 무대가 마련되며 국제 문화거리 축제와 축구 체험 행사도 열린다. 음식·음료를 제공하는 ‘패스포트 라운지(Passport Lounge)’ 입장권은 60달러부터 판매된다. 유명 셰프 제프리 자카리안의 요리 시연과 DJ 듀오 ‘Loud Luxury’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버뱅크시는 하루 1만~1만5000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뱅크시는 지역 내 600개 이상의 상점과 식당이 월드컵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와 협력하고 있다
샌피드로 지역의 42에이커 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인 웨스트하버(West Harbor)는 월드컵 팬존 운영에 맞춰 개장을 앞당기고 있다. 개발회사들은 7월 1일까지 해안가 원형극장, 공원, 편의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팬존 운영 기간에는 하루 3000~5000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하버 내 상업시설 임대율은 이미 80%를 넘어섰으며, 7월까지 약 5개 주요 입주업체가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각 지역의 팬존 운영은 향후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는 LA의 준비 과정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LA는 내년 슈퍼볼 LXI 개최에 이어 2028년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LA지역 커뮤니티들은 이번 월드컵이 올림픽 운영을 위한 ‘예행연습’ 으로 인식하고 있다. 황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