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머니 여기로 올텐데, 지금 사자” 동탄, 전주보다 3배 더 올랐다[부동산360]

한국부동산원 6월 둘째주 주간 동향조사
동탄 집값 전주 比 3배 넘게 올라
강서·동대문·구로 등 상승폭 확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롯데캐슬의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일대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만 2% 가까이 올라 오름폭이 전주 대비 3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 1위는 물론,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약 4개월만 최고 상승이다.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효과가 맞물리면서 동탄의 투자·실거주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둘째 주(지난 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동탄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1.9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0.6%) 대비 3배가 넘는 오름세다.

실제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97㎡(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6일 20억5000만원(6층)에 실거래가 등록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96㎡도 17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청계·여울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한 동탄은 물론, 성남 분당구(0.62%)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구미·정자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48%)는 금광·상대원동 위주로 상승해 경기도 전체 상승폭이 0.12%에서 0.2%로 크게 올랐다. 단 과천은 중앙·별양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이뤄져 0.3% 하락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경우 가격 강세의 모습을 보인다”며 “동탄의 경우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을 대비해, 세를 끼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도 전주(0.25%) 대비 더 오른 0.27%의 오름폭을 기록하며 집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강서구(0.42%)는 가양·화곡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로구(0.4%)는 개봉·고척동 위주로 올랐다. 동대문구(0.39%)는 답십리·휘경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도봉구(0.39%)는 도봉·창동 위주로 상승했다. 성북구(0.35%)는 돈암·종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북구(0.34%)는 미아·번동 위주로 상승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25%, 0.33%씩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으나 서초구는 0.2%올라 전주(0.21%)대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이 존재하나 주요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한주 전 (0.29%)보다 오름폭을 키워 0.32% 상승했다. 성동구(0.64%)가 행당·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도봉구(0.55%)는 창·도봉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53%)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화성 동탄구(0.52%)가 역시 목·능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광명시도 하안·철산동 역세권 위주로 0.44%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높은 전세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차문의가 증가하고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대기수요 누적되며 상승계약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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