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2028년 지방에 정책자금 164조 공급”

6대 정책금융기관과 대전서 첫 ‘동행’ 행사
“더 낮은 금리, 더 높은 한도로 자금 지원”
지역기업 70여개사와 애로사항 등 공유


이억원(가운데) 금융위원장이 1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6개 정책금융기관(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개최한 ‘정책금융 동행’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형 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김종호 기보 이사장, 박상진 산은 회장, 이 위원장,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장영진 무보 사장,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신용사업부문장 [금융위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1일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목표제에 기존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외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추가로 참여해 오는 2028년에는 연 164조원의 정책자금이 지방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산은, 기은, 신보, 수은, 무보, 기보 등 6개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대전에서 처음 개최한 ‘정책금융 동행’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해 130조원 대비 34조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0월에는 4개 기관이 121조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충청권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이 집약된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지방 우대금융이 정책과 민간금융에 뿌리내리도록 체질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균형 발전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지역에 대해서는 더 낮은 금리, 더 높은 한도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6개 정책금융기관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금융 동행은 정책금융기관이 지역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기업과 소통하고 기업별 수요에 맞는 금융지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계·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현장 중심형 정책금융 협업 플랫폼이다.

이는 6대 정책금융기관이 지난 3월 구축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협업 체계의 하나로 기업의 입장에서 정책금융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6개 정책금융기관(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개최한 ‘정책금융 동행’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 정책금융기관, 지역상공회의소, 대전·충청권 지역기업 70여개사와 지역상공회의소가 참여했다. 정부의 지역금융 추진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역기업의 현장 애로사항과 지역금융 활성화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각 정책금융기관은 지역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했으며 별도로 마련된 상담 공간에서 기업별 맞춤형 금융상담도 진행했다. 6개 정책금융기관은 앞으로도 권역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동행 행사를 개최해 지역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로봇동아리인 마이크로로봇 리서치를 방문해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로보틱스 발전 동향과 첨단기술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여러분과 같은 인재”라며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이 로봇산업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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