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강국서 배운다”…중기중앙회, 이탈리아 대표기관과 맞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그랜드 호텔 플라자에서 ‘한-이탈리아 중소기업·협동조합 MOU & 세미나’를 열고 이탈리아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기관과 민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로마서 CONFAPI·LEGACOOP과 각각 업무협약 체결
비즈니스 매칭·협동조합 정책 교류·시장 정보 공유 추진
중기부 ‘K-브랜드 글로우위크’ 연계해 민간 교류 강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그랜드 호텔 플라자에서 ‘한-이탈리아 중소기업·협동조합 MOU & 세미나’를 열고 이탈리아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기관과 민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방한 당시 논의된 양국 중소기업·협동조합 협력 확대 기조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는 이번 이탈리아 방문을 계기로 ‘K-브랜드 글로우위크’를 추진하고, 양국 중소기업·협동조합 간 교류 확대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정부(MIMIT)측 관계자와 프란체스코 나폴리 CONFAPI 부회장, 마우로 이엔고 LEGACOOP 라치오 지역회장 등 양국 중소기업·협동조합 관계자 30여명이 함께했다.

중기중앙회는 노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 CONFAPI, 이탈리아 전국 협동조합 연합체 LEGACOOP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ONFAPI는 1947년 설립된 이탈리아 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로 제조업 중심 중소기업 약 11만6000개사를 대표한다. LEGACOOP은 1886년 설립된 이탈리아 전국 협동조합 연합체로, 1만개 이상 협동조합과 700만명 이상 조합원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즈니스 매칭 지원, 협동조합 관련 정책·정보 교류, 시장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과 양국 협동조합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민간 협력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양국 중소기업·협동조합 성장모델과 지원체계가 공유됐다. 안드레아 코리 LEGACOOP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발전과 컨소시엄 운영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루이지 사바디니 CONFAPI 기계연합회장은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국제화 전략과 CONFAPI의 지원체계’를 소개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이 ‘한국과 이탈리아, 협력으로 만드는 중소기업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이탈리아는 협동조합과 업종별·지역별 네트워크를 통해 개별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해 온 협동조합 강국”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이탈리아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성장 사례를 참고해 국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CONFAPI(Confederazione italiana della piccola e media industria privata)는 이탈리아 민간 중소산업연합회를 가리키며, 이탈리아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다.

※LEGACOOP(Lega Nazionale delle Cooperative e Mutue)은 ‘전국 협동조합·상호조합 연맹’으로 이탈리아 전국 협동조합 연합체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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