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만 더 버틸걸” “다시 오를 줄 몰랐다”…‘대폭락→10% 폭등’, 국민 포털 하루 새 ‘대반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남=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3일째 떨어지길래 팔았는데, 딱 하루만 더 버틸 걸 너무 후회된다” (20대 투자자 A씨)

“이제 진짜 하락세인가 했는데 다시 오를 줄 몰랐다” (40대 투자자 B씨)

네이버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효과가 희석되면서 불과 3일 동안 20% 가까이 급락했던 주가가 다시 상승 반전했다. 하루만에 10% 이상 상승세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 최대 45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도 나타났다. 젠슨 황 방한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네이버의 주가가 지속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종가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24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10.27% 급등한 수준이다.

네이버는 전날까지만 해도 ‘폭락’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8일 27만9000원이었던 주가가 9일 25만7000원, 10일 22만7000원, 11일 22만4000원까지 줄줄이 하락하면서 불과 3일 만에 20%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네이버 사옥 [사진 네이버]


하지만 다시 하루 만에 10% 이상 상승 곡선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은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당장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주가 흐름을 ‘청신호’로 보고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 현 주가보다 무려 20만원 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 40만원, 교보증권 39만원, LS증권 30만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무엇보다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공고해지면서 AI 분야에서 네이버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중동과 유럽까지 AI 인프라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단순 GPU 고객을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젠슨 황도 발언도 힘을 실었다. 황 CEO는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세계가 AI 클라우드를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정확히 맞춰 네이버와 손잡았다”며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네이버는 10배 더 큰 회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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