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伊 그야말로 최적의 파트너”…이재용 등 양국 기업인 한자리에

한·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AI·양자기술·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이재용·구자은·조현준 총출동…한·이 경제인 30여개사 참여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 기초 과학 강국으로서 창의적인 공학 디자인 역량을 갖춘 이탈리아와 첨단 제조 강국으로 기술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 이 두 나라는 그야말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 모두 발언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기술 인재 공급망 네트워크가 기업의 경쟁력 그리고 나아가서 국가 전체의 산업 기술 경제력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 보완적인 우리 양국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의 이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양국의 경제 규모나 또 제조 역량들을 고려해볼 때, 향후 교역과 투자는 더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대한민국의 4번째 교역 국가에 해당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미래 성장 동력의 기반인 인공지능, 반도체, 항공 우주 등의 전략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이 핵심적인 과제”라면서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함께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용범 정책실장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이 대통령은 같은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인공지능(AI) 및 양자기술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에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ICT 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느낀 경험과 지혜를 서로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힘을 합치면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아니라 그 훨씬 이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은 “언제든지 두 팔 벌려서 한국 기업을 환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이제 AI, 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으로 확장해나갈 차례”라며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듯, 양국 경제계가 함께 개척하는 이 길이 미래와 세계 시장으로 힘차게 뻗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연합회와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탈리아에선 조르조마르시아이경제인연합회 부회장(항공우주기업 사벨트 회장)을 비롯해, 이탈리아 최대 조선 기업 핀칸티에리의 비아죠마조타 회장, 방산·항공우주 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의 잠피에로 디 파올로 최고경영자(CEO), 탈탄소 전환 에너지기업 에니라이브의 마르코 페트라키니 회장,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CEO 등이 참석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주요 기업인들이 ▷전략·첨단산업 ▷에너지·인프라 ▷미래 유망산업 등 세 가지 주제에 따라 양국 기업간 대표적인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