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탈락” 조롱까지…체코전 ‘역전골’ 오현규 부모 식당에 쏟아진 ‘1점 테러’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다 준 오현규 선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 악성 리뷰가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보배드림, 디씨인사이트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월드컵대표 오현규 부모님 식당 댓글’ 등의 제목으로 한 누리꾼이 올린 악성 리뷰 갈무리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

이 누리꾼은 오 선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에 별점 1점을 주고 “덕분에 체코 승에 돈 걸었던 거 다 날렸다”고 적었다.

그는 “어차피 예선 탈락이다. 열심히는 하라”며 “어차피 멕시코가 가볍게 이길 거긴 하다”며 조롱 섞인 글도 남겼다.

이어 “이 집 추어탕 먹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은 왜 리뷰 남기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같은 악성 리뷰를 본 누리꾼들은 “같은 국민인 게 아깝다”, “왜 가족을 건드리느냐”, “선 넘었다”, “업무방해 수준 아니냐” 등 이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오현규는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35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이후 그의 부모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 호평동의 프랜차이즈 추어탕 가게도 함께 화제가 됐다.

이 식당은 공지를 통해 “6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잠시 휴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월드컵에는 저희 아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가족으로서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항상 가게를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대한민국 대표팀과 아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오현규는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이유식을 먹을 나이에 나는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으며 자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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