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스타트업 찾는다…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9기 공개 모집

15일부터 접수…8개 분야서 30개사 선발
기술 검증 통해 삼성전자와 협력 기회 모색
1억원 사업지원금·전용 업무공간 혜택
2012년부터 1000개사 육성
올해 美 CES서 C랩 스타트업 최고혁신상 수상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C랩 아웃사이드’ 9기를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 ▷로봇 ▷소재부품 ▷IoT ▷모빌리티 ▷ESG 등 총 8개 분야에서 30개사를 선발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다.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시리즈B 이하 투자 유치 단계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11월에 최종 선발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내 스타트업이 삼성전자와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 가운데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사업부와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 검증(PoC) 등을 지원하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PoC를 진행하는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 중 절반이 넘는 17개사가 삼성전자와 PoC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올해 선발한 8기 역시 PoC를 진행 중이다.

C랩 아웃사이드 8기에 선정된 컨피그인텔리전스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 및 합성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피지컬 AI 개발에 활용되는 데이터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

서민준 컨피그인텔리전스 대표는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구축 경험을 확보할 수 있었고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더욱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이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술, 제품, 조직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임직원 전문가와 내부 조직의 역량을 활용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와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테크(VivaTech) 등 글로벌 전시 참가를 지원해 해외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철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스타트업에게는 기술력만큼이나 이를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C랩을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1000개에 달한다. 사내벤처가 434곳, 외부 스타트업이 566곳이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한 이후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왔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의 스핀오프를 지원하며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사내벤처 육성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대구, 광주, 경북으로 C랩 아웃사이드를 확대하며 지역의 창업 생태계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거점을 통해 52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지역 기반 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C랩 아웃사이드 졸업 기업과 스핀오프 기업으로 구성된 ‘C랩 패밀리’ 네트워크도 운영하며 투자, 사업 협력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CES의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하며 육성 기업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해 왔다. 올해 CES 2026에서는 C랩 스타트업들이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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