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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경기 전 선수 전원이 경기장에 도열해 국가제창을 하는 식전행사를 진행하며, 이는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구도 빠짐없이 모두가 한데 모여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국기가 오르고 국가가 울려퍼진다”며 “여기 있다는 자부심과 포옹, 열정, 최고의 집중력이 세상의 중심, 경기장 한가운데 있다”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그는 지난 10일 진행된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사상 처음으로 26명의 선수 전원이 경기장에 나서게 되며, 거대한 국기들이 펼쳐질 것”이란 당시 발언 내용을 전했다.
그는 “거대한 국기들과 함께 팀 전원이 경기장에 도열한 상태에서 국가가 울려 퍼질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한다. 뭔가 미국적인 것, 비즈니스, 뭐랄까, 쇼타임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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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어는 이탈리아 축구 영웅 델 피에로와의 대화에서 비롯됐다.
델 피에로는 수개월 전 인판티노 회장에게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모든 선수를 경기장에 세우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하면서 “우리는 모두 같은 팀의 일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독일전에서 그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놀라운 골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2-0 쐐기골을 넣었을 때, 벤치에서 교체로 출전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추측했다.
그는 “그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우리는 다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월드컵 기간 동안 모든 선수가 경기에 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연주되는 이 매우 감동적인 순간에 그들도 팀의 일원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선 경기 전 선수들이 센터 서클 중앙에 빙 둘러서고 그라운드엔 경기를 치르는 국가의 대형 국기 배너가 등장한다. 선발 출전 선수뿐 아니라 교체선수까지 모두 그라운드에 나서 라인업을 소개하고 국가를 제창한다. 선수들은 손에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진정한 팀 정신이란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며 “이번 월드컵 경기 전 펼쳐지는 새로운 행사는 작은 혁명이지만, 동시에 강력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했다.
이어 “말하자마자 바로 실현됐다”며 “델 피에로, 정말 고맙다. 당신은 내게 큰 영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