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정청래, 소통도 없이 실명 저격…굉장히 큰 유감”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 [뉴시스]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정청래 대표의 실명 저격에 강하게 반발했다.

15일 김남희 의원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대표라는 분이 당내 의원과의 소통도 없이 의원의 이름을 실명 저격하는 방식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에 대해 굉장히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발단은 김 의원이 민주당 1인 1표제 도입과 관련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었다. 정 대표는 전현희·김남희 의원의 실명이 담긴 언론 기사 제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1인 1표제는 민주주의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이후 김 의원에게는 비난 문자가 이어졌고, 한 유튜버가 그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 의원은 “제 글이 1인 1표제를 부정하거나 반대한다는 취지가 아니라 2030 세대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은 경우에 어떠한 보완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같이 논의를 해보자는 열린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 같은 경우에는 실제 인구 구성에 비해서 절반도 안 되는 숫자가 당원에 있고, 50대는 반면에 인구 구성에 비해서 2배가 넘게 당원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인 1표제가 전면 적용되면 50대 의사가 20대보다 훨씬 과다 대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정 대표 측으로부터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님은 물론이고 당 지도부 어떤 분도 저한테 여기에 대해서 뭔가 설명이나 그런 걸 하시지 않았다”며 “당내 건전한 토론이나 소통을 어렵게 하는, 오히려 비민주적인 그런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과 토론은 충분히 가능하고 당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조리돌림이나 좌표 찍기를 통해서 이런 목소리를 가로막는 것은 정당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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