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찾은 곳 선거졌다? 윤용근 봐라” 반박
양향자 “지도부 총사퇴 제안, 그것이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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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4.3%를 기록하며 38.0%를 얻은 민주당에 앞섰다.
장 대표는 “제발 이 투표용지 사태에 대해 특검(특별검사) 하나라도 우리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게 부족하지만 저희의 역할”이라며 “잠시 실망감을 뒤로하고 저희들을 지지해주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사퇴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그 공백 기간에 누가 이 문제를 가지고 싸울지 눈에 그려지지 않느냐”며 “지금은 올림픽 공원에 모여서 우리를 향해서 뭐라도 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되도록 언급을 자제하고 싶지만”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퇴진을 주장하는 측에서 장 대표가 선거 운동을 한 곳은 졌고, 안 한 곳은 이겼다고 말하는 데 대해 “세 번, 네 번 찾아갔던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되신 우리 윤용근 의원님은 제가 뭐라고 설명드려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며 반박했다.
그는 “제가 계속 침묵하고 아무런 답도 하지 않는 것은 당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꼭 말씀드려야 되겠다 생각했다”며 사실상 사퇴를 일축했다.
앞서 우재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이날 양향자 최고위원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양 최고위원은 “정치는 결국 책임이고,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한다. 그것이 민심을 따르는 합리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며 “지난 지방선거가 끝난 뒤 제가 이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마 대다수 국민과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저를 포함한 지도부 모두가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준태 장 대표 비서실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유지하면서 경기지사 후보까지 선출되고 선거 마친 분”이라며 “선거 져서 본인이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사퇴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이어 “이 중대한 국면에서 국민 여론과 시민 요구를 흐린 눈하면서 기승전 당대표 흔들기만 하고 있는데, 계속 지도부 흔들기만 집중하는 분들은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것이라고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11~12일 양일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정당 지지도에 관련한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