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선영 작가의 ‘함께한 삶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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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아 속초 X 김선영 작가 작품 ‘약속의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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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아 속초 X 김선영 작가 전시 ‘함께한 삶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포항의 새로운 상징이자 속초의 랜드마크인 카시아속초가 미술 갤러리로 변신한다.
세계적인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그룹인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는 조각가 김선영 작가와 함께 호텔 전역을 무대로 한 상설 전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함께한 삶들 (CARRIED LIVES)’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고객에게 보다 우아한 서정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로비를 비롯하여 대연회장 ‘볼룸’ 입구, 카페&베이커리 ‘호라이즌’, 부대시설 입구 등 주요 장소 곳곳에 총 45점의 작품을 배치해 투숙객의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품과 마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2028년까지 장기적으로 이어진다.
김선영 작가는 일상의 오브제인 가방과 반지를 인간의 기억과 관계, 시간을 담아내는 ‘VESSELL(Vessel+Cell)’이라는 독창적 개념으로 확장해 온 작가로 브론즈, 스테인리스 스틸, 레진, 크리스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인간 존재와 삶의 흔적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 제목인 ‘함께한 삶들(CARRIED LIVES)’은 우리가 살아오며 품고 지나온 기억과 관계, 시간의 흔적을 의미한다. 작품들은 호텔이라는 ‘머무름과 이동이 공존하는 장소’ 안에서 각기 다른 장면과 의미를 형성하며,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과 감각을 되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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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아 속초 X 김선영 작가 작품 ‘환영과 체류의 시작’ |
대표 작품으로는 로비에 설치된 ‘환영과 체류의 시작’과 ‘약속의 공간’, ‘볼룸’ 입구 앞 ‘빛을 담은 변주’ 등이 있다.
각각의 작품은 개인의 기억과 관계, 공동체의 연결성, 시간의 흐름과 순환 등을 상징하며 공간과 유기적으로 호흡한다. 특히 ‘약속의 공간’은 4,000개의 인체 유닛이 하나의 거대한 원형을 이루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하나의 형태로 연결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로비에 설치된 ‘환영과 체류의 시작’은 가방이라는 일상의 오브제를 반복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구조로 완성한 작품으로, 개인의 시간과 선택, 관계가 축적된 삶의 여정을 상징한다.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이 조형물은 투숙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시작과 머무름의 의미를 환기하며 전시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카시아 속초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숙객들이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예술과 교감하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카시아 속초는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창작자와 고객,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