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OK 사인’인 줄 알았는데…월드컵 심판 ‘백인우월주의’ 손동작 논란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심판이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손동작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주 출신 심판 숀 에반스는 경기 중계 화면에 포착된 손동작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독일이 퀴라소를 7대 1로 꺾은 경기에서 VAR(비디오 판독) 심판을 맡았다.

당시 에반스는 경기 시작 전 심판진 소개 과정에서 카메라에 잡혔다. 이때 그는 ‘OK’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거꾸로 한 채 카메라를 바라봤고 해당 장면은 그대로 중계됐다.

이 손동작은 일반적으로 ‘OK(좋다)’를 의미하며 이모티콘으로도 널리 사용하지만 이를 거꾸로 하거나 허리 아래에서 사용할 경우 백인우월주의와 연관된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일부 극우 성향 단체와 백인우월주의 세력이 ‘화이트 파워(White Power·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구호)’를 상징하는 동작으로 활용되면서 논란이 됐다. 세 손가락은 ‘W(White)’를, 엄지와 검지로 만든 원은 ‘P(Power)’를 형상화한다는 해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측은 해당 제스처의 이면에 담긴 맥락과 의도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와 경기에서 한 멕시코 남성이 한국인 여성 인플루언서를 향해 손가락으로 눈을 찢으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취했고 이런 모습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의 추적 끝에 이 남성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협회(CITGEJ)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영상에서 “해당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한국인 공동체, 그리고 나의 행동에 실망한 멕시코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이 맡고 있던 CITGEJ 협회장직에서도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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