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하나로 전국 어디든 간다”서울시, 기동카·K-패스 통합 ‘기동카 플러스’ 출시

기동카와 K-패스 결합한 ‘기동카 플러스’ 출시
서울시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 줄이기 위해 통합”
GTX·신분당선·광역버스 등도 기동카 하나로
“기동카는 9월 운영 종료, 새 카드 발급 필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를 통합한 새로운 교통카드 서비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출시한다. 앞으로 이 카드 하나로 전국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9월부터 사용할 수 없어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는 9월 전까지 새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정부의 ‘모두의 카드’ 기반에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결합한 것이다. 기존 카드가 서울시와 일부 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앞으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이용하면 전국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요금수준이 3000원대인 GTX,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수단도 월 10만원 ‘플러스 정액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4년 1월 전국 최초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정부도 올해 1월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 카드(K-패스)’를 내놨다. 기후동행카드가 사실상 ‘전국화’ 된 이상, 두 제도를 통합해 시민의 혼란을 막고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특징 중 하나는 이용자의 교통비 규모와 이용 패턴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된다.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 미만인 경우에는 모두의 카드 방식이 적용돼 이용금액의 20%를 기본 환급받는다. 청년·청소년·다자녀 가구·저소득층 등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 이상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같이 추가 부담 없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광역버스·광역철도 등 요금 수준이 약 3000원대인 광역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월 10만원 ‘플러스 정액권’을 운영해 광역교통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도 ‘모두의 카드’와 마찬가지로 월 대중교통 비용을 전액 납부 후 다음 달 산정된 환급액을 개인 계좌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 카드 출시로 시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존 기동카는 전액 시비로 예산을 지원했지만 기동카 플러스는 정부 40%, 서울시가 60%를 지원한다”며 “통합 카드로 시 예산이 약 15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자에게는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등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제공되던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 [헤럴드DB]


기존 기후동행카드(선불 실물카드·모바일카드)는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한 금액은 사용 기한이 종료되는 8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8월 말까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모두의 카드(K-패스)를 이용 중인 시민은 별도의 추가 발급 없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 실장은 “기존 기동카 이용 시민들이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기동카(정액제)와 모두의 카드(정률제) 시스템이 달라 불가피하게 발급이 필요하다”며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통해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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