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콘진원장 “K-콘텐츠 성장 방정식은 ‘글로벌·IP·AI·금융’”

17일부터 콘진원 ‘2026 콘텐츠산업포럼’
김 원장 “콘텐츠, 국가 주요 산업으로 자리”
“새로운 판 위에서 변화와 성장 모색해야”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진행된 ‘2026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K-콘텐츠는 새 판 위에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변곡점에 있습니다.”

김윤지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7일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IP(지식재산권), AI(인공지능), 정책금융이 핵심 성장 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26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넥스트 K 전략’을 주제로 한 인사말을 통해 “AI와 IP 중심의 기술 혁신, 투자 환경 변화가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콘텐츠 산업이 국가 경제의 주요 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콘텐츠 산업은 130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새롭게 정의된 K-컬처 산업은 수출액 380억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 품목 4위에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전 세계 1800만명이 시청한 BTS 광화문 공연을 언급하며 “K-콘텐츠는 이제 세계인들이 일상 속에서 소비하고 있고, K-컬처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김 원장은 콘텐츠 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으며, 문화적·지리적 경계를 뛰어넘는 ‘K-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진행된 ‘2026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김 원장은 이를 위해 먼저 IP와 AI를 동력으로 한 K-콘텐츠 경쟁력과 체질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 자산은 독창적인 IP”라며 “콘진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 IP를 발굴하고, 제작 지원을 넘어 IP의 확장과 사업화로 콘텐츠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AI가 창작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원장은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창작자와 기업이 AI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원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저변을 더욱 넓혀가기 위해 고도화된 글로벌 전략의 필요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책펀드 7318억원을 조성해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공급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며 “정부의 정책금융을 뒷받침하고 민간 투자 유치 기반도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김 원장은 콘텐츠 산업 진흥을 이끄는 새 수장으로서 ‘K-컬처 시장 400조원, 수출 1100억달러 달성’이라는 정부 공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강력한 IP가 기술과 만나고, 새로운 재미와 감동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며, 금융이 뒷받침될 때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전을 지원하며 더욱 새로운 넥스트 K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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