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개인 2400억원대 순매수
증권가 “FOMC 관망 속 순환매 장세로 낙폭 축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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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4.47p(1.20%) 내린 8622.13으로 출발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8600선으로 후퇴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와 환율 부담이 완화된 만큼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여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04포인트(0.94%) 내린 8644.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04.47포인트(1.20%) 하락한 8622.13에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5억원, 1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42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5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누적 순매도 규모는 75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후 6월 12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이날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 여건이 이전보다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과 신흥국 내 한국 증시에 대한 기계적 비중 조정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여기에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이 추가적인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6월 FOMC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매파적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매크로 부담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48%), 삼성전기(-1.66%), 현대차(-2.50%), 삼성물산(-3.02%)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21%), SK스퀘어(6.46%), 삼성생명(1.62%), HD현대중공업(2.15%)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포인트(0.03%) 오른 1018.9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20포인트(0.12%) 상승한 1019.88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5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14%), 에코프로비엠(-0.42%), 에코프로(-0.98%), 레인보우로보틱스(-0.16%), 코오롱티슈진(-2.1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3.75%), 원익IPS(10.12%), 이오테크닉스(1.62%)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급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6월 FOMC를 앞둔 관망 심리, 미국 반도체주의 숨 고르기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초반에는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전반적인 증시 환경이 중립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업종별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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