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활용 ‘열스트레스 관리 시스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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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이 계속되는 30일 서울 시내에서 한 배달 노동자가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본격적인 폭염철을 맞아 배달라이더와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쉬어가며 배달하기’ 캠페인에 나선다. 전국 이동노동자 쉼터에 생수 50만병을 공급하고, 폭염 속 무리한 운행을 줄이는 안전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17일 서울 중구 장통교에서 ‘2026년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을 개최하고 이동노동자를 비롯한 폭염 취약 노동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심화하는 가운데 옥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휴식 문화를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노동부는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과 협약을 맺고 전국 152개 이동노동자 쉼터에 제주삼다수 50만병을 무상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우아한청년들·쿠팡이츠서비스 등 8개 배달플랫폼 기업과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과 기상청장,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 노동계 및 플랫폼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이동노동자들에게 얼음물 2000병과 쿨토시·쿨스카프·쿨패치로 구성된 쿨키트 200세트, 아이스넥밴드 200개, 부채 1000개 등을 전달하며 폭염 속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노동부는 전국 지방관서를 중심으로 ‘쉬어가며 배달하기’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전국 152개 쉼터를 거점으로 한 생수 공급 체계를 오는 8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 취약 노동자 보호를 위해 스마트워치와 온·습도 센서를 활용한 ‘열스트레스 관리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노동자의 심박수와 작업장 체감온도 정보를 바탕으로 심부체온을 추정해 온열질환 위험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위험 상황에서는 SOS 요청과 위치 확인 기능도 제공한다. 이동노동자에게는 폭염 단계별 맞춤형 휴식 알림과 건강관리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뙤약볕 아래서 마시는 시원한 물 한 모금과 짧은 휴식은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예방이자 노동 존중의 상징”이라며 “안전한 일터는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진심이 현장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