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이번주 2.22% 올라…수도권 1위
‘동탄 효과’에 화성시 병점구 등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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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전경.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 2030세대 직원들의 매수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동탄 일대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주 새 2% 넘게 올라 수도권 시군구 기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셋째 주(지난 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은 2.22% 올랐다. 전주(1.9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올해 2월 1일부터 화성시 행정구역이 개편되며 동탄구 상승률이 집계되기 시작한 2월 둘째 주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동탄 일대가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데다 반도체 특수로 인해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입지로 내집마련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탄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가격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동탄 내에서도 남쪽, 북쪽 전방위 지역에서 매매 매물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가격 상승 움직임이 발생함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동탄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변 지역인 화성시 병점구도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0.43%로 가팔라져 화성시 전체 상승률(1.09%)은 1%를 넘어섰다.
남 연구원은 “동탄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동탄을 매도한 사람들의 갈아타기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며 “성남시 분당구, 수원 영통구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출퇴근하기 용이하고,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용인 기흥, 화성 병점 등 연관 지역으로 신규 매수를 자극해 해당 지역 역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에선 동탄구에 이어 성남시 분당구(0.49%), 성남시 중원구·광명시(각 0.46%), 안양시 동안구(0.45%), 용인시 수지구(0.44%), 수원시 영통구(0.34%), 용인시 기흥구(0.3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전주와 같이 0.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0.25%→0.31%), 용산구(0.17%→0.18%) 등 고가지역의 상승폭이 커졌고, 서대문구(0.24%→0.31%), 중구(0.11%→0.24%), 관악구(0.22%→0.23%), 금천구(0.15%→0.22%) 등 중저가 지역의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남 연구원은 “전셋값 상승률이 가파르고, 매매가격 상승은 더뎠던 금천구, 구로구 등 서울 서남권 외곽 지역들을 중심으로 무주택 1인가구, 신혼부부 등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서울 하위 지역 중 정책 대출이 가능한 6억원 전후 소형평형 아파트에서 임차인의 매수 움직임이 관측되기도 하며, 서울·경기도 인기 규제 지역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지역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7월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어 여전히 수요자들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매물 가격조정이 적고 매수-매도자 간 줄다리기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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