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달러 대미투자 이끈다…한미전략투자공사 공식 출범

조선·에너지·AI·양자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
한미 산업생태계 연결 투자협력 플랫폼 구축
韓기업 美 제조업 재편 참여 지원도 본격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미 전략투자를 전담할 한미전략투자공사(KUIC)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시행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한미전략투자법)에 맞춰 공사 설립을 완료하고 세종시 나성동 사옥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세종시에서 열린 ‘한미전략투자공사 창립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한미전략투자공사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미 전략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대미 전략적 투자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재경부는 한미전략투자법 통과 직후 이형일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위원회를 구성해 정관 제정, 조직 구성, 인력 채용 등 설립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날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창립행사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외교부·산업통상부 관계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 한국수출입은행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기념사에서 “공사는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전담하는 기관”이라며 “단순한 자본투자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걸음을 내디뎌 양국의 산업 생태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을 기점으로 한미 동맹은 경제와 안보를 넘어 첨단 전략산업까지 아우르는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게 됐다”면서 “한미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선·에너지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까지 한미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상업적 합리성과 전략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투자를 추진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제조업 재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축사에서 “암참 역시 한·미 양국 경제계를 잇는 가교로서 한미전략투자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출범이 양국 경제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원 초대 사장은 “공사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형성되는 대전환의 시기에 한미 양국 간 투자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전담기관”이라며 “에너지·조선 등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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