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에서 3년 만에 적장으로…아기레 “자식같은 이강인, 공 잡는 것 막겠다”

2022년 마요르카 지휘봉 잡으며 이강인과 사제의 연
“이강인 이미 분석해 팀 선수들에 대응 방법 알렸다” 자신감
주요 선수로 손흥민·황인범·오현규 꼽아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경계할 1호 선수로 옛 제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꼽았다.

개최국 멕시코는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한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정말 아끼는 선수다.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이강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021년 8월 RCD 마요르카로 이적했고, 이듬해인 2022년 아기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사제의 인연을 맺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중용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이후 이강인이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기며 사제의 연은 끝났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정말 수비하기 까다로운 선수”라며 “그를 막을 때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강인을 이미 분석해 멕시코 팀 선수들에게 대응 방법을 알렸다”며 “그가 공을 잡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체코전에서 10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후반전 절묘한 어시스트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 골을 도왔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 외에도 손흥민(LA FC), 체코전 역전 골의 주인공 오현규(베식타시)를 요주의 선수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9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두고 “한국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진한다”며 경계했다.

현재 A조 1위는 멕시코, 2위는 한국이다.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멕시코가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2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19일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터디움에서 열리는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코가 이기거나 비긴 상태에서, 한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1위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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