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 9기’ 이집트 축구 새 역사 썼다…뉴질랜드전 사상 첫 승

후반에만 3골 몰아치며 뉴질랜드 제압
이란전 비기기만 해도 32강행 ‘청신호’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조별리그 뉴질랜드와의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이집트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 도전 8전 9기 만에 사상 첫 승리를 기록하며 G조 선두로 올라섰다. 에이스 무함마드 살라흐와 무스타파 지코가 각각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집트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뉴질랜드를 3-1로 꺾었다. 기존 월드컵 본선 통산 성적 3무 5패로 승리가 없던 이집트는 통산 9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1승 1무(승점 4)가 된 이집트는 G조 1위가 됐고, 뉴질랜드(1무 1패·승점 1)는 최하위로 밀렸다. 같은 조의 이란과 벨기에는 2무(승점 2)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뉴질랜드가 주도했다. 뉴질랜드는 전반 15분 티머시 페인의 코너킥을 핀 서먼이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집트는 전반 35분 살라의 프리킥으로 반격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10)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조별리그 뉴질랜드와의 경기 후반전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집트는 후반 들어 전술 변화를 통해 흐름을 바꿨다. 오마르 마르무시를 측면으로 이동시키고 살라와 무스타파 지코를 투톱으로 배치해 공격 전개를 강화했다. 이 변화는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지코는 1골 1도움, 살라는 1골 1도움을 기록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3분 모하메드 하니의 크로스를 지코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2분 살라가 지코와의 패스 연계 후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이 골로 살라는 A매치 통산 68호골이자 월드컵 개인 통산 3호골을 기록하며 이집트 대표팀 최다 득점자인 호삼 하산 감독의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이집트는 후반 37분 트레제게가 살라의 코너킥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살라는 후반 37분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경기로 이집트는 32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이집트는 오는 27일 미국 시애틀에서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편 뉴질랜드는 이란과 1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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