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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은 김준식 회장이 최근 10억원 규모의 사재를 털어 대동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농기계 회사 대동은 자율주행 농기계, 로보틱스 회사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동] |
7월 ‘동전주’ 상폐 기준 시행 코앞 1000원 종목 긴장
저평가 해소·지배력 강화·성장 자신감 배경 달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중견 상장사 오너와 대주주들이 잇따라 사재를 털어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책임 경영’과 ‘미래 확신’이 기업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다. 다만 개별 회사별로 보면 속내는 다르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동전주 상폐’ 압박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또다른 곳은 미래 사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시급한 현안이기도 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중기 업계에 따르면 대동, 한미반도체, 크레버스, 웰크론, 한세엠케이 등은 최근 최대주주 또는 오너 일가가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대동은 김준식 회장을 포함한 그룹 및 계열사 주요 임원 7명이 대동 주식 19만501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밝혔다. 총 매입 규모는 약 15억3287만원이다. 김 회장이 사재로 자사 주식을 매입한 규모는 1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 동안 개인 명의로 대동 주식 13만주를 장내매수했다. 김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28.09% 수준까지 높아졌다.
대동은 농기계 제조기업에서 AI 농업·로보틱스·에그테크(agri-tech) 기업으로 사업 축을 넓히는 중이다. 농기계 업황 둔화와 투자 부담이 겹친 상황에서 오너가 직접 지분을 늘린 셈인데 시장에서는 “미래 농업 전환에 오너가 자기 돈을 걸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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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반도체] |
한미반도체도 곽동신 회장이 꾸준히 자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최근 약 80억원을 들여 한미반도체 주식 2만3657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 2023년 이후 곽 회장이 개인 자금으로 사들인 회사 주식 규모는 누적 645억원에 이른다. 지분율은 33.59%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 공정에 쓰이는 TC 본더 장비를 주력 상품으로 삼은 ‘AI 반도체 장비주’다. 주가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나온 오너의 자기 회사 주식 매입 사례는 ‘책임 경영’의 주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한화세미텍의 TC 본더 장비 시장 진출로 ‘독점’ 지위가 위태롭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에서 한미반도체는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크레버스의 최대주주 김영화 회장도 최근 회사 주식 9663주를 장내매수했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5.96%에서 16.05%로 올랐다. 회사 측은 현재 주가가 사업 기반과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크레버스는 영어·수리·코딩 교육 콘텐츠와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교육주는 시장에서 성장주로 강하게 재평가받기보다는 배당, 실적 안정성,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김 회장의 회사 주식 매입은 저평가 구간에서 최대주주가 시장에 내놓은 신뢰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비해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여지는 회사 주식 매입 사례도 적지 않다. 웰크론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신정재 사장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여 2만5200주 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1.70%에서 1.79%로 상승했다. 웰크론 주가는 최근 1000원선을 가까스로 웃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현재 상태보다 더 하락할 경우 상폐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새로 적용하는데,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한세엠케이 역시 ‘동전주 방어’ 성격이 짙다.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배우자이자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의 모친인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약 3억원 규모의 한세엠케이 보통주 27만9330주를 장내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냈다. 회사 측은 거래 목적을 “회사 주식 직접 취득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11일 986원을 종가로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