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 품은 알래스카항공, 리더십 재편…셰인 태킷 사장 승진

25년 이상 근무한 내부 출신 임원 발탁
재무·운영 이어 상업 부문까지 총괄
하와이안항공 통합·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 속도
29일부터 신임 사장 겸 CFO 직책 수행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에어 그룹 및 알래스카항공 CEO(왼쪽)와 셰인 태킷 알래스카항공 사장 겸 CFO. [알래스카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알래스카항공이 셰인 태킷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로 승진 임명했다. 25년 이상 회사에 몸담은 내부 출신 임원에게 역할을 확대해 글로벌 항공사로의 전환과 하와이안항공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알래스카항공은 태킷 CFO를 사장 겸 CFO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직책은 오는 29일부터 적용된다. 태킷 신임 사장은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에어 그룹 및 알래스카항공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사내 경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태킷 신임 사장은 기존에 맡아온 재무, 항공기 운영, 투자자 관계, 공급망, 내부 감사, 정보기술 부문을 계속 총괄한다. 여기에 앤드류 해리슨 최고상업책임자(CCO)가 이끄는 상업 부문까지 새로 맡는다. 재무와 사업 부문을 한 축으로 묶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그는 알래스카항공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며 재무 기획, 노사관계, 수익 관리, 전자상거래, 전략 부문 등을 거쳤다. 2020년 CFO에 오른 뒤에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항공업 환경 속에서 재무 안정성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하와이안항공 인수·합병 과정에서도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알래스카항공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알래스카 엑셀러레이트’ 실행과도 맞물려 있다. 수익성 있는 성장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노선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하와이안항공 통합을 통해 사업 외연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에어 그룹 CEO 겸 사장, 알래스카항공 CEO는 “이번 신임 사장 선임은 글로벌 성장 전략 실행과 하와이안항공 통합 추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셰인의 경험과 재무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 간 연계를 강화하고 주요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킷 신임 사장은 “25년 이상 알래스카항공에 몸담으며 더욱 강하고 회복력 있는 항공사로 도약하는 여정에 함께해 왔으며, 미래를 위한 명확한 전략을 구축해 왔다”며 “사장 겸 CFO로서 알래스카 엑셀러레이트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승객과 임직원,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형 인수·합병 이후 통합 과정에서 재무 관리와 조직 운영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이 내부 사정에 밝은 장기 근속 임원에게 사장 역할까지 맡긴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알래스카항공 역시 최근 경영진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다이애나 벌켓 라코우 하와이안항공 CEO, 앤디 슈나이더 호라이즌항공 CEO 겸 사장, 제이슨 베리 호라이즌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최근에는 카일 레빈을 기업 및 대외협력 담당 수석부사장(EVP) 겸 최고법무책임자(CLO), 기업 간사로 승진시켰고 린지-레이 매킨타이어를 최고인사책임자(CP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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