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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장점이 거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23일 열린 소프트뱅크그룹의 통신 부문 연례 주주총회에서 손 회장이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히는 전력 비용 감축은 칩과 같은 하드웨어와 비교하면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의 작은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전력 비용을 줄이는 대가로 모든 장비를 우주로 보내는 데 더 큰 비용이 들며, 통신 지연과 유지보수 문제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손 회장은 주주 한 명이 소프트뱅크가 머스크의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비슷한 일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AI 경쟁에서는 향후 10년께 일어날지도 모를 일보다 향후 몇 년이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머스크를 “괄목할만한 변화의 주도자”라며 호평하는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상에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는 일이 집중하겠다고 했다.
손 회장은 앞서 오픈AI에 약 6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전세계에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에도 수천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최근 일부 공개하는 등 그의 ‘야심작’에 대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설파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배스트럽 스타링크 단말기 공장에서 촬영한 31분 분량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고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상을 설명한 바 있다.
머스크는 “AI 위성에 현재 존재하지 않는 어떤 ‘마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스타링크 V3 위성 개발에서 이미 확보한 기술이 상당 부분 활용된다. 우리가 이미 하는 일에 비하면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엔지니어 이안 달과 함께 첫 AI 위성 ‘AI1’의 시제 설계도도 공개했다.
AI1은 위성 1기당 최고 150㎾ 컴퓨팅(연산 능력)이 가능하고, 날개폭은 70m에 이른다. 이는 지상 데이터센터용 엔비디아 GB300 랙 1개와 유사한 수준이다.
머스크는 AI 위성의 경우 기존 스타링크 위성보다 구조가 단순해 대량 생산이 쉽다고도 설명했다. 머스크는 전력·냉각 경쟁력도 언급, “우주는 항상 햇볕이 든다”며 대기권 밖에서는 구름이나 대기 손실 없이 지상보다 약 36% 많은 태양 복사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선 블루오리진·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AI 칩 비용과 발사 비용 등을 장애물로 꼽으며 머스크의 타임라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우주 데이터센터 경제성을 분석한 연구자 앤드루 맥컬립도 “현재로선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