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마트폰 300만원 된다” 반도체값 급등에 폭탄 전망 나왔다

서울 종로구 KT 온맞이 광화문 플래그십매장에서 모델들이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최고 사양 스마트폰 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IT 소식통 ‘란즈크’에 따르면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Z플립8 가격은 약 1200달러(약 182만원), 갤럭시 Z폴드8 울트라의 가격은 무려 2100달러(약 319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Z플립7(148만5000원), 갤럭시 Z폴드7(237만9300원)의 국내 출시 시작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 역시 부품값 폭등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는 9월 공개될 아이폰18 프로의 경우 시작 가격이 1299달러(약 199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7 프로의 시작 가격(1099달러)보다 200달러(약 41만원)가 오른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인상분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안타깝게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급난을 꼽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용 D램 가격은 1분기보다 최대 9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분기 만에 원가가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제조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영업이익이 지난해 12조9000억원에서 올해 4조5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요 위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800만대로 전년보다 13.9% 감소하며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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