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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호중.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35)이 오는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에 통과해 오는 30일 출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성탄 특사 가석방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모범적인 수형 생활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최종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24일 구속됐으며 2년 1개월째 복역 중이다. 그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오는 11월이 형량 만기지만, 이번 가석방 결정으로 약 5개월 일찍 풀려나게 됐다.
그의 가석방 소식이 전해진 23일 김호중이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누적 스트리밍 50억 회를 달성해 ‘골드클럽’에 입성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멜론은 아티스트 음원 누적 스트리밍 수치에 따라 ‘멜론의 전당’이라는 기념비적인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50억회 이상, 100억회 미만의 기록을 달성한 최상위 아티스트에게 ‘골드클럽’ 타이틀을 부여한다. 김호중은 방탄소년단, 임영웅, 아이유, 엑소, 세븐틴에 이어 이 대열에 6번째로 합류한 것이다. 아이돌 중심의 음원 시장에서 트로트·성악 기반의 솔로 가수가 이룬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평이다.
다만 김호중과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겠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풀려나더라도 가요계 복귀는 안 된다”라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저런 범죄자를 감싸고 음악을 계속 들어주는 팬들이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여론이 이처럼 싸늘한 것은 김호중의 범죄가 단순한 ‘음주운전 뺑소니’를 넘어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와 함께 조직적으로 수사기관을 속이고, 직원에게 갑질까지 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했다. 사고 자체만 놓고 보면 경미한 교통사고였다.
더 큰 문제는 범죄를 은폐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극구 부인했고, 음주 시점을 조작해 수사기관을 속이기 위해 음주운전 후 술을 추가로 마시는 ‘술 타기’를 했다. 그의 범행 수법이 알려져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일단 도주하고 술을 마시라’는 식의 유사 범행이 잇따라 일어났다.
김호중은 막내 직원에게 운전을 본인이 했다고 허위 자수하라며 강요하는 갑질을 했고, 실제로 한 직원은 소속사의 지시로 김호중의 옷을 입고 수사 기관에 나타나 허위 자수를 했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증거인멸까지 저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