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완전사료 표시제’ 대비…사료 안전관리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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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관원 시험연구소 연구원이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성분과 유해물질 분석을 위한 시료 검정을 하고 있다. [농관원]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반려동물 사료 속 영양성분과 유해물질을 기존보다 최대 1000배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검사기술을 개발했다. 오는 2028년 시행 예정인 ‘반려동물 완전사료 표시제’에 대비해 사료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반려동물 사료의 비타민과 요오드 함량을 정밀 측정하고 자연 발생 독소인 마비성 패류독소까지 검출할 수 있는 신규 분석법 3종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비타민 10종(B군·E·콜린), 요오드, 마비성 패류독소 11종을 대상으로 한다.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에 포함된 영양성분과 유해물질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사료에 소량 함유된 비타민은 기존 검사법으로 검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농관원은 지난해 비타민 A·D 동시 분석법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비타민 B군과 E, 콜린까지 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마비성 패류독소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분석법도 새롭게 마련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조개류 등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독소로 사료 원료를 통해 반려동물에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요오드 분석 정확도도 크게 높아졌다. 기존에는 색 변화 정도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방식이 사용됐지만 새 분석법은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ICP-MS)를 활용해 기존보다 약 1000배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농관원은 이번 기술 개발이 오는 2028년 9월 시행되는 ‘반려동물 완전사료 표시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전사료 표시제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성장단계별 필수 영양기준을 충족한 사료만 완전사료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비타민 A와 D는 결핍이나 과잉 섭취 시 반려동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한 영양성분 검사가 필수적이다.
최수아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이번 분석법 개발로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성분과 유해물질을 보다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전한 사료 유통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