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산 다변화 시작으로 향후 수년 내 추가 거점 확대
공장 간 동일 플랫폼 기반 ‘90일 초고속 기술 이전’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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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메이슨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저지 영업소장(상무)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인터뷰를 갖고 있다. 샌디에이고=최은지 기자. |
[헤럴드경제(샌디에이고)=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인수를 완료한 미국 매릴랜드주 록빌 공장에 기존 상업용 의약품 외에 신규 위탁생산(CMO) 물량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확정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 거점 확보를 시작으로 향후 수년 내 글로벌 영토를 추가로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제프 메이슨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저지 영업소장(상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글로벌 거점 운용 전략과 미래 성장 축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글로벌 빅파마 GSK로부터 미국 록빌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고 현재 시스템 통합(Integration)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시설은 1만리터(10k)와 2만리터(20k) 규모의 상업용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이슨 상무는 록빌 공장의 활용 방안에 대해 “원래 해당 시설에서 생산하던 GSK의 상업용 제품 제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CMO 물량 및 신규 제품 라인을 해당 공장에 추가(Adding)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생산 시설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신규 수주 물량을 즉각 얹어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거점 다변화를 위한 첫 단추로 평가된다. 메이슨 상무는 회사의 3대 미래 성장 축으로 ▷생산 캐파 확대 ▷글로벌 거점 확장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으며 “락빌 공장 인수는 지리적 다각화를 위한 첫 단계(First step)이며 향후 수년 내에 추가적인 글로벌 거점 확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자국 내 생산(On-shoring) 시설을 직접 짓는 추세와 지정학적 압박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메이슨 상무는 “자국 생산 압박 속에서도 빅파마들은 유연성 확보를 위해 기존 파이프라인이나 신규 Emerging(신흥) 파이프라인의 최소 일정 비율 이상을 외부 CDMO에 위탁(Outsource)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이 빅파마들의 고도화된 수주를 끌어들이기 위해 내세운 핵심 무기는 ‘90일 초고속 기술 이전’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 출시와 동시에 리스크 분산을 위해 2개 이상의 생산 거점(Node)을 요구하는 트렌드에 맞춤형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메이슨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든 공장은 규모와 상관없이 동일한 플랫폼 가이드라인으로 짓는 ‘엑설런스(Excellence)’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송도 내 기존 공장에서 새로운 공장으로 기술 이전을 진행할 때, 공여 시설의 원료 동결(Out of freeze) 단계부터 수여 시설의 동결 단계까지 단 90일 만에 완수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복잡성에 대응하기 위해 송도 본사에 세포주 개발부터 초대형 생산까지 아우르는 ‘풀 서비스(Full service)’ 체계 구축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기술 곡선보다 한발 앞서 나가 글로벌 고객사의 도전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