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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중앙회] |
북이탈리아 협동조합 모델 거론…업종별 공동 AX 확산 필요성 제기
중기부 “제조 중소기업 AX·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등 지원 확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AI와 디지털 전환이 산업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중소기업의 혁신 전환을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니라 업종별 협동조합과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혁신 생태계로 풀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기업에 비해 데이터와 인력,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AI·AX·DX 전환을 추진하려면 공통 수요 발굴, 공동 개발, 실증, 확산을 묶는 협업 구조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4회 중소벤처기업연구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모두의 성장, K-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전환’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업가정신학회,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한국경제법학회, 한국규제학회, 한국유통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중소기업학회, 한국창업학회 등 8개 학회가 공동주관으로 참여했다. 산업 현장과 학계, 정책 영역을 연결해 중소벤처기업의 미래 성장전략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글로벌 성장과 스케일업 전략, AI·AX·DX 시대 중소기업 협업 생태계와 공동 혁신 전략, 디지털 경제와 공정 생태계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K-컬처,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스케일업, 혁신 자금조달, 중소 유통 생태계 혁신, AI 규제혁신, 제조·유통 분야 AI 전환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메인 세션인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의 개회사,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의 환영사,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의 축사에 이어 특별강연과 주제발표, 학회장 좌담회가 진행됐다.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AI 시대의 경쟁력은 데이터 축적에 있는 만큼 기존에 공동사업 노하우를 가진 협동조합 중심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탄한 협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탈리아 사례처럼 우리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학계·정부·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공동 AX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구조와 기업의 성장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전환에 필요한 과제를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AI 혁신과 공동혁신 생태계, 글로벌 성장에 이르는 논의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업 간 협력과 업종·지역 간 연계가 중소벤처기업의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중소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AI가 산업 전반과 기업의 생산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관련 경험과 인프라 등의 여건으로 인공지능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별강연에서는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가 AI 시장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짚고 제조 AI 시장의 발전 방향과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제조업의 AI 전환으로 산업 구조와 기업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위해 데이터 활용 기반, 전문인력, 현장 실증 및 확산체계,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 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이탈리아 협동조합 DX·AX 혁신 및 연대 기반 플랫폼 모델’ 발표를 통해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연대 기반 혁신 모델을 소개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장 밀착형 기술 중개 조직이 개별 기업의 기술 수요를 해결하고 공용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가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사례를 설명했다.
고수진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정책실장은 ‘업종별 협동조합 기반의 DX·AX 지원 방안’ 발표에서 “중소기업 AX 확산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 단위의 단발성 지원을 넘어 생산 공정과 현장 애로가 유사한 업종 생태계 중심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화된 업종별 네트워크와 공동사업 경험을 보유한 협동조합을 활용하면 공통 AX 수요 발굴, AI 모델 공동 개발·실증, 성과 확산 및 사후관리를 연결하는 AX 확산모델 수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의 혁신 전환이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기업·업종·지역·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혁신 생태계로 확장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데이터 협력체계 구축, 공동 디지털 인프라 활용, 규제 개선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