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음바페…역대급 골잔치 속 득점왕 경쟁 뜨겁다

‘월드컵 최다득점’ 메시, 다득점 선두
음바페·홀란·비니시우스도 메시 추격
공인구 덕? 역대급 골잔치에 관중 환호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슈퍼스타들의 득점왕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불혹의 나이도 잊은 채 선두로 치고 나갔고, 그 뒤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등이 바짝 뒤쫓고 있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5일 FIF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북중미 월드컵 득점 1위는 5골을 넣은 메시다. 메시는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2골을 성공시켰다.

오스트리아전 멀티골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7호, 18호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종전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종전 최다 기록인 16골 기록도 깼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만큼, 메시의 득점 기회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경쟁 구도에서 가장 앞서있는 셈이다.

도전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차세대 축구 황제를 꿈꾸는 프랑스의 음바페도 지난 23일 이라크와의 I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성공했다. 지난 17일 세네갈과의 1차전에 이어 2연속 멀티골 행진이다. 프랑스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메시에 이어 득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괴물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홀란도 음바페와 나란히 네 골로 득점 2위에 랭크 중이다. 홀란도 최근 세네갈전에서 후반 15분 만에 두 골을 몰아서 성공시켰다. 이밖에 브라질의 비니시우스도 25일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3골로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메시의 영원한 숙적 호날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는 전날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K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사상 최초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6개 월드컵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앞서 약체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이라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경기로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다. 호날두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도 “내 커리어는 늘 그랬고, 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제2의 메시로 불리는 ‘초신성’ 라민 야말(스페인)이 최근 월드컵 데뷔골에 성공했다.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기준 최다 득점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이 세운 6경기, 13골이다. 이번 대회에선 한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치르는 경기가 8경기가 된 만큼, 지금 추세라면 역대 최다골 기록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부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골이 나오고 있다. 전날까지 치러진 48개 경기에서 141골이 터졌는데,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전체 득점인 136골을 벌써 넘었다.

골 만큼이나 자책골도 많이 나오고 있다. 40경기 만에 8골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추세라면 사상 최다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골잔치의 배경으로는 달라진 공인구 ‘트리온다’가 꼽힌다. 기존 공인구 대비 공기 저항을 적게 받아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참가하는 팀들이 많아진 점도 골잔치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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