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가구 일반분양…2030년 9월 입주 예정
59·84㎡ 물량 집중, 신혼·가족단위 수요 겨냥
“서울 청약 넣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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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일원에 마련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주택전시관 입구에 방문객이 줄을 선 모습. 윤성현 기자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26일 찾은 ‘장위푸르지오마크원’ 견본주택에는 평일 오전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견본주택 오픈 첫날이지만 주택전시관 입구에는 이른 시간부터 대기 줄이 생겼고, 내부 유니트 앞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섰다. 아기띠를 두르고 온 신혼부부, 부모님과 함께 새 집을 보러 온 가족 단위 수요자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은 유니트를 둘러보는데 여념이 없었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10구역을 재개발해 조성하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39~114㎡(이하 전용면적) 10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5034만원으로, 입주는 2030년 9월 예정이다.
서울 강북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장위뉴타운에서는 ▷1구역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 ▷2구역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4구역 ‘장위자이 레디언트’ ▷5구역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7구역 ‘꿈의숲 아이파크’ 등이 이미 입주를 마쳤다. ▷6구역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대는 약 3만2000가구 규모의 강북권 대표 주거타운으로 재편된다.
단지는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1·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과 3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신사역까지 30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등을 이용한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향후 동북선 경전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이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장위초등학교가 있고, 반경 약 1.5㎞ 안에는 월곡중, 남대문중, 장위중, 석관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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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에 전시된 84㎡C 타입 유니트 거실 모습. 윤성현 기자 |
현장에서 만난 예비 청약자들은 ‘서울 내 1군 건설사 대단지’라는 점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59㎡ 청약을 검토 중이라는 30대 공무원 신혼부부는 “노원에서 전세로 살며 첫 자가 마련을 위해 임장을 다니고 있다”며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뉴타운이 완성될 때 쯤에는 아이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분양이 이어진 노량진, 흑석은 자금 문제로 청약을 시도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가능한 조달 범위 안에서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부모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남성 A씨는 “부모님은 미아사거리 인근에 살고 있고, 저는 아내와 북서울꿈의숲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며 “각각 84㎡와 59㎡ 청약을 넣을 계획”이라고 했다. A씨는 “2년 전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장위6구역) 청약에도 도전했는데 그사이 분양가가 5억원가량 올라 체감상 부담이 커졌다”면서도 “올해 나오는 서울 주요 단지 분양가를 보면 이곳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는 59㎡A, 74㎡B, 84㎡C 등 3개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일반분양 1032가구 가운데 84㎡가 408가구, 59㎡가 402가구다. 두 면적에서 나오는 물량만 합쳐도 810가구에 이른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약 80%가 시장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민평형’과 중소형에 집중된 셈이다.
평면 구성도 실수요층을 정조준했다. 39㎡와 46㎡ 등 소형 면적을 넣어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수요를 확보했다. 59㎡와 84㎡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을 배치해 체감 면적을 키웠다. 59㎡C·E, 84㎡A·C·D, 101㎡ 등 일부 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84㎡ 일부 타입에는 거실과 주방을 분리한 ‘백키친형 설계’가 적용됐다. 주방을 배경으로 숨기고, 거실을 전면에 세우는 방식이다. 고급형 스마트홈 옵션을 선택하면 인공지능(AI) 음성인식으로 조명 색상과 전등 제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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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에서 방문객이 84㎡C 타입 유니트 내부로 입장하기 위한 줄을 서고 있다. 윤성현 기자 |
분양 관계자는 “초등학교 인접성과 돌곶이역 역세권 입지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인근 광운대역을 지나는 GTX-C가 착공에 들어갔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까지 현실화되면 강남 접근성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1931가구 중 절반이 넘는 103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인 정비사업 단지는 조합원이 선호 동·층을 먼저 배정받는 경우가 많지만, 이 단지는 조합원 선점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선호도 높은 면적대와 고층도 일반분양에 꽤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39㎡가 6억9560만~7억5120만원, 59㎡가 13억5250만~14억6060만원, 74㎡가 14억7860만~15억9200만원, 84㎡가 16억1080만~17억6570만원이다.
친구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여성 B씨는 “현재 동대문구 회기역 인근에 살며 경기도로 출퇴근하고 있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1000가구를 넘어 당첨 가능성을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B씨는 “GTX-C가 개통되면 통근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청약 일정은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해당지역, 7월 1일 1순위 기타지역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8일이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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