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후보, 국회인준후 취임… 중기부 등 중폭 개각 발표
산업부 조만간 1급 인사 단행…김정관 취임 11개월만에 1급 6~7명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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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표지석[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재명 정부의 ‘2기 행정부’ 구성을 위한 개각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주요 경제부처들도 내달 중폭 인사가 예상되자 관가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극심한 인사적체를 겪고 있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 과장 3명이 민간으로 이직을 앞둬 공직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8일 세종관가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3~4명을 내달 출범하는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으로 보낸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들은 예산권을 갖고 있는 기획예산처 출신을 원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광역지자체들에서는국가 예산 확보차원에서 부단체장을 중앙부처 출신을 채용해왔다.
재경부 한 관계자는 “부총리가 광역지자체의 부단체장에 재경부 현직 3~4명을 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광역지자체에서 예산권한이 없는 재경부출신을 받고 싶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자체에서는 예산권한이 있는 기획처 출신을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정책을 총괄하던 옛 기획재정부는 ‘권한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올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됐다. 이로인해 재경부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관가의 평가다. 재경부는 예산 기능이 빠져나가고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 정책 기능 통합도 관철시키지 못하면서, 정책 조정력도 약해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전북 출신 기획처 K 과장이 전북도 부단체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속에서 재경부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던 과장 2명이 SK와 삼성으로 각각 이직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임원행을 앞둔 A씨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줄곧 달았던 인물로 ‘최소 차관’을 할 인물로 평가받았던 에이스다. 고환율에 대응하는 외환당국 실무자(외화자금과장)를 맡다가 지난 1월부터 싱가포르의 테마섹을 지향한 ‘한국형 국부(國富)펀드’ 설립 실무를 담당했다.
경제정책국 자금시장과장을 거쳐 국제금융국 외환제도과장을 맡고 있는 A씨는 삼성전자 임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그는 외국환은행들의 투기성 환율 교란 여부를 둘러싼 이달 초·중순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외환 검사를 총괄했다.
또 행정고시 45회인 기획처 C과장도 이직을 앞둔 것으로 전해진다. 타 부처의 경우, 행시 45회는 최근 대부분 국장 승진을 한 반면 기획처와 재경부는 대부분 부이사관조차 달지 못할 경우가 다반사로 극심한 인사적체를 겪고 있다.
관가에서는 지난 25~26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거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취임할 경우, 이에 맞춰 증폭 개각이 이뤄지면서 인사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도 감지된다.
정가와 관가에서는 한 후보자의 총리 발탁으로 공석이 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신임 총리 취임에 따른 국무조정실장(장관급) 교체 가능성에 재정부와 기획처 차관들이 각각 이동할 경우, 해당부처 인사가 소폭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해당부처 내부의 분석이다. 현재 관가에서는 이형일 재정부 1차관과 임기근 기획처 차관의 영전설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부도 조만간 1급 인사가 소폭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취임한 지 11개월만에 1급 용퇴자가 6~7명되면서 인사권을 갖고 그립을 세게 잡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들도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이번 개각에 따라 중폭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