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 만에 첫 승 기회 잡은 정한밀..군산CC 오픈 1타 차 선두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정한밀.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정한밀이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향한 고삐를 당겼다.

정한밀은 27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정한밀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프로 데뷔 9년 만의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준은 7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날 6타를 줄인 김성현, 3타를 줄인 김홍택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정한밀의 경기력은 초반부터 매서웠다.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이후 9, 10번 홀과 16, 17번 홀에서 두 차례나 연속 버디를 추가한 정한밀은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로 홀아웃해 아쉬움을 남겼다. 벙커샷이 핀 10m 지점에 멈췄고 장거리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정한밀은 경기 후 “경기 초반에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최근 보양식으로 흑염소를 먹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장인 어른께서 직접 챙겨 주시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장인어른과 와이프, 아버지께서 직접 오셔서 응원해 준 덕분에 효과가 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은 이번 대회가 통산 164번째 출전이다. 오랜 기간 투어 활동을 이어왔으나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없다.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공교롭게도 2년 전인 지난 2024년 군산CC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정한밀은 최종라운드에 대한 생각에 “군산CC는 항상 바람이라는 변수가 가장 큰 것 같다. 아무래도 일찍 출발하는 선수들이 바람 영향을 덜 받아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미 정해진 상황인 만큼 신경 쓰지 않고 오늘처럼 차분하게 하나씩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렇게 플레이하다 보면 또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유민혁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5위를 달렸다. 유민혁은 17, 18번 홀에서 보기-더블보기를 범해 3타를 잃는 바람에 순위가 많이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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