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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경찰이 경남 통영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공지능(AI) 등으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가짜 용의자 사진이 퍼지는 분위기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통영 살인 용의자 사진이라며 한 남성 얼굴 사진이 퍼지는 중이다.
사진에는 얼굴에 복면과 모자를 쓴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등장한다. 눈매와 눈썹, 눈썹뼈 등 모습도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얼굴 밑부분은 가려졌지만, 눈썹뼈가 비교적 돌출된 모습 등으로 문제의 사진이 올라온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범인이 외국인 같다’ ,‘눈이랑 덩치를 보니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 등 외국인 혐오를 일으킬 수 있는 추측성 댓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은 가짜다. 경찰이 수사 과정 중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최근 SNS에 퍼진 사진과 유사한 모습이 포착돼있지만, 용의자 눈매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얼굴 윗부분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즉, SNS에 퍼진 사진이 AI 등 이미지 편집 도구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또한 SNS에 떠도는 사진은 실제 사진과 다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떠도는 사진은 경찰에서 제공하거나 확보한 사진이 아니다”라며 “증거로 활용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지난 10일 오전 6시34분께 통영시 한 마을 주택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살해된 채 발견돼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용의자는 사건 당시 모자와 복면, 장갑 등을 착용하고 있어 신원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인근 CCTV 영상 분석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20일째 행방은 ‘미스터리’다.
경찰은 사건 당시 용의자가 같은 날 오전 2시께 A 씨가 사는 주택으로 침입한 것을 CCTV로 확인했다. 다만, 범행 시간도 야간이며 주택 바깥에 있는 CCTV 등에서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난항을 보이며 지역 사회에서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영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걱정이다’, ‘안 잡히고 있으니 불안’ 등 게시물과 댓글도 올라온 바 있다.
한편 A 씨 가족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2시께 A 씨가 흉기로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는 A 씨 자택에서 가방을 들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