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정한밀. [사진=K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정한밀(35)이 KPGA 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며 데뷔 10년 만에 무관의 한(恨)을 풀었다.
정한밀은 28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76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인 김성현을 4타 차로 따돌렸다. 2017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후 164번째 대회 만에 이뤄낸 감격의 결실이다.
이번 대회는 대회 수익금이 상금에 더해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져 총상금 규모가 기본 7억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정한밀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3년간의 KPGA 투어 시드(2027~2029년)와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확보하며 커리어의 확실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대회의 최종 총상금은 11억 1409만원이다. 기존 7억 원에서 4억 14,09만원이 증액됐으며 이에 따라 정한밀의 우승 상금도 1억 4천만 원에서 2억 2818만원으로 늘었다. 타이틀 스폰서인 군산CC는 프로암 판매와 함께 1~3라운드의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대회 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대회 총상금에 추가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40위로 출발했던 정한밀은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무빙데이였던 3라운드에서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더 줄이며 3타 차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김성현, 김민준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친 정한밀은 추격자들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정한밀은 13, 14번 홀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후 15번 홀(파4)서 회심의 샷 이글을 터뜨리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핀까지 126야드를 남겨두고 친 두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올해로 투어 10년 차를 맞이한 정한밀은 그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면서도 승부처에서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해 ‘무관의 실력파’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번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간의 서러움을 완벽히 씻어냈다.
김성현은 18번 홀(파4)에서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거뒀다. 국내 무대 복귀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장유빈은 마지막 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장유빈은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는 5개를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