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창건일 기념, 평양 중국대사관서 연회도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친선 관계 다지기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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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8일 평양체육관에서 공연을 본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중국 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축전을 보내 친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언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친선을 강조하며, 북중 우호관계를 다지는데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재부(재산)인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계속 승화 발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공산당 창당 기념일을 축하하면서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는 것은 중국인민이 장구한 기간 당을 따라 전진하여 오면서 체득한 진리”라며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고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 친선 관계를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8∼9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일컬으며 “동지적 우의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보다 힘있게 견인해나가려는 드팀없는 의지를 다시금 확인한 역사적인 계기”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조중 관계의 절대적 우세는 당의 영도에 의해 굳건히 담보되고 있다”며 북중 친선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공산당 창당 95주년(2016년)과 100주년(2021년)에도 시진핑 주석 앞으로 축전을 보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다른 해보다도 5년, 10년 단위인 ‘정주년’을 특히 중요시하는데, 이를 감안해 의전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에서는 전날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 리셉션도 열었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북한의 당정 인사들과 북한 주재 각국 외교사절, 중국 매체·유학생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북한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조용원 조선노동당 조직비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와 김성남 당 비서, 문성혁 당 국제부 부부장, 김명수 외무성 부상,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 박경철 문화성 부상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김성남 비서는 이날 연설에서 “오늘 중국 인민은 시진핑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공 중앙 주위로 긴밀히 단결해 경제의 고품질 발전과 사회 안정을 실현했고, 국가의 국제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사업 속에서 끊임없이 주목할만한 성취를 얻고 있다”며 “조선(북한)은 양당 최고 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에 따라 양당과 양국 인민의 공동의 재부인 조중 친선 협조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왕야쥔 중국대사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는 7차례의 역사적 회담을 열었고, 양당·양국 관계 발전의 방향을 잡았다”며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관철·이행하고, 중조(중북)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함께 이끌며, 지역의 평화·발전을 함께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왕 대사는 또 “세대를 이어 운명을 함께하며 서로 도와주고 지켜주며 진심으로 단결하는 것은 중조친선교류의 기본 흐름”이라며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당·국가 관리에서의 경험 교류를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사관에서는 연회에 앞서 북중 간 ‘당 건설 경험 교류 좌담회’도 열렸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당 창건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주중 북한대사관도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달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적 소통 강화와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제·무역과 농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 및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해, 북한의 경제 개발에 중국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북한은 여러모로 북중관계를 다지는데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시 주석 생일을 맞아 축전과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