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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화폐와 밈코인 관련 사업으로 14억 달러(약 2조2000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윤리청(OGE)은 이날 900페이지 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정 보고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수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가상화폐 관련 활동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5억880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신고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들들,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공동 설립했다. 현재 최고경영자(CEO)는 윗코프의 아들인 잭 윗코프가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밈코인 ‘$TRUMP’를 통해 6억3600만 달러(약 1조원)의 로열티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스테이블코인 홀드코 지분 매각으로는 1억97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정점을 찍은 밈코인은 누구나 온라인에서 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질적인 가치나 사업 모델, 현금 흐름 없이 바이럴 이슈나 유명 인물과의 연관성에 기대는 투기적 수요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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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AP] |
골프 리조트 사업에서도 상당한 수입이 발생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등에서 2억9000만 달러(약 45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신고했다. 여러 언론 기업과의 합의금을 통해서도 8000만 달러(약 12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얻었으며, 해외 부동산 업체 라이선스 사업으로도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신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산 공개를 통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1만5000달러 상당의 2026 월드컵 결승전 티켓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US오픈 테니스 대회 스폰서인 롤렉스로부터는 US오픈 티켓 10장(2만5000달러 상당)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슈퍼볼 LIX 티켓 10장(약 5만 달러 상당)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이후 트럼프 일가가 투자자로부터 최소 23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 수익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약 76억 달러로 집계됐다. 마러라고와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리조트 등 부동산 사업체, 트루스 소셜 플랫폼을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 지분을 포함한 20여개 기업의 자산가치는 5000만 달러(약 8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가상화폐 사업 규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간 구축한 부동산 사업을 넘어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화폐 수익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벌어들인 7700만 달러(약 1200억원)나 버지니아 북부 골프 클럽에서 얻은 2500만 달러(약 4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액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