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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유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정작 항공사들이 가격을 급하게 내리진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폭증하는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와 이란발 리스크로 항공권 값은 여전히 높다며 “조만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곤 기대하지 마라”고 보도했다.
항공유 가격은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한창이던 시기 갤런 당 2.5달러에서 4.88달러로 거의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가격은 2.91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미 연료비가 급증한 상황이었고 미국 항공사들의 경우 지난 4월 연료비 규모만 65억달러에 달했다.
고육지책으로 항공사들은 국내 노선을 줄이고 항공료를 약 15% 인상하거나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미국 내 국내선은 1년 전과 비교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임은 전문가들을 인용,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체감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CNN 방송 역시 전쟁 초기 몇 주 간 항공유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항공사들이 요금인상, 운항 횟수 감소, 수하물 요금 인상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2개월 간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항공사들은 인상된 가격을 낮출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높은 항공권 가격이 지속되는 이유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며 “성수기인 여름 여행 시즌에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고 이용 가능 좌석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항공권 검색 사이트 스킵래그드를 이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23.2% 상승했고,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같은 기간 11.5% 상승했다. 올 여름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