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좋았어요” 한지상, 성추행 반전 녹취 공개하더니…결국 누명 벗었다

[한지상 유튜브 화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44)이 6년 전 불거진 성추행 누명을 벗었다.

2일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검찰 공소장을 공개하며 “한지상이 과거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범죄도 저지른 사실이 없음이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소장은 한지상이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A 씨가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최근 기소된 사실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한지상을 허위사실으로 비방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했다. 또 해외 주요 언론사의 제보 이메일 계정으로까지 허위 사실이 담긴 메일을 전송하는 등 집요하게 명예훼손 행위를 계속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한지상은) 사실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성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없었다”면서 “(A 씨는)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연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함과 동시에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여 피해자의 공연 출연 업무 등을 방해했다”고 했다.

소속사는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이 아닌 주장과 무분별한 인신공격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배우 한지상의 명예가 회복되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온라인상의 마녀사냥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향후에도 악의적인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지상은 2020년 여성 팬 B 씨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지상은 B 씨를 공갈 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B 씨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다만 한지상 역시 강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성추행 무혐의를 받았다. B 씨와 서로 호감을 가진 남녀 사이였다는 것이 한지상의 주장이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채 한지상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2026학년도 1학기 강사로 임용됐다가 학생들의 반발로 취소되기도 했다. 한지상은 이에 지난 3월 B 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B 씨는 녹취록에서 “저한테 성추행한 거 아니에요. 일방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요. 그 당시에 그 순간에는 좋았어요. 좋았고 이걸로 법적으로 뭘 하려고 했으면 아무것도 못 해요”라고 말했다.

한지상은 2003년 연극 ‘세 발 자전거’로 데뷔해 뮤지컬 ‘그리스’, ‘알타보이즈’ 완득이‘, ’레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등을 통해 활약했다.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해치‘ 등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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