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11곳 애로 청취
외국인 숙련공 비자·SMR 세제지원·해외마케팅 확대 등 건의
우성정공 현장 방문
뿌리산업 수출 경쟁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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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가 2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개최한 ‘전남광주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윤진식(첫번째줄 가운데) 무역협회 회장과 지역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전남광주 지역 수출기업들을 만나 외국인 숙련인력 확보, 소형모듈원자로(SMR) 세제지원, 해외마케팅 확대 등 현장 애로를 직접 청취했다. 무역협회는 지역 수출기업들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윤 회장 주재로 전남광주 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행정통합에 맞춰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점검하고, 통합특별시 시대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권역별 수출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달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이날 호남을 방문했으며, 오는 22일에는 부산을 찾아 지역 기업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화석 광주전남기업협의회 회장사인 ㈜우성정공 대표를 비롯해 ㈜에스.디.엠, 푸드코리아㈜, ㈜무진기연, ㈜은혜기업 등 전남광주 지역 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1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무역협회는 간담회에 앞서 우성정공 생산시설도 방문해 금형사출 등 뿌리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윤 회장은 인사말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AI 전환 가속화 등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출에 힘쓰고 계신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해외시장 다변화, 물류비 부담, 인력확보 등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정책 및 제도 개선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참석 기업들은 외국인 숙련공 고용 절차 개선, 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중소기업 기술이전 확대, 재생타이어 사용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및 통관 애로 완화, 중동 수출 차질 대응, 유럽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가장 큰 애로 중 하나로는 인력난이 꼽혔다. 금형 등 일부 제조업은 숙련공 양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청년층 유입은 줄고,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제도도 현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참석자들은 “금형 등 일부 산업은 숙련공 양성에 10년 이상이 필요하지만, 청년층의 기피로 인력 육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는 유효기간이 2년으로 짧고 심사가 엄격해 기존 인력 대체가 빈번히 발생해 기술 전수의 연속성이 떨어진다”고 호소했다.
이에 윤 회장은 “금형 등 제조 공급망 내 뿌리산업의 숙련 인력 확보는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과 수출 경쟁력 유지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뿌리산업의 숙련기능인력 고용 애로를 정부에 전달하고,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관련 비자 유효기간 확대(2년→3~5년) 및 심사 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SMR 관련 세제지원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AI 패권 경쟁 시대에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한 SMR이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투자·연구개발에 대한 세제지원이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윤 회장은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진행 중인 만큼, 조속히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에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별 수출 현장의 애로를 정례적으로 파악해 인력, 통관, 물류, 해외마케팅 등 분야별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