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소비자물가, 당분간 높은 수준 지속…취약계층 생계비 부담 가중”

물가 상황 점검회의…“7월은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지난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2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6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석유류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도 커지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생활물가 상승률도 3% 중반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1년 전보다 3.2% 올랐다. 2023년 12월(3.2%)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부총재보는 7월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압력을 경기개선에 따른 수요압력 확대가 상쇄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근원물가는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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