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서 친환경 점증제 ‘듀라클’ 공개

2026 인-코스메틱스코리아 한솔제지 부스 전경 [한솔제지]


소나무 유래 천연 소재, 화학 점증제 대체 겨냥
KCC실리콘도 참가…K뷰티 원료 시장에 소재기업 진입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제지 기업 한솔제지가 화장품 원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종이 원료와 소재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소나무 유래 천연 점증제를 개발해 고부가가치 뷰티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한솔제지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장품 원료 전시회 ‘2026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 참가해 친환경 신소재 ‘듀라클’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화장품 원료 분야에 특화한 국내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듀라클’은 소나무에서 유래한 친환경 생분해성 원료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화학 점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점증제로 활용된다. 점증제는 화장품의 점도와 제형 안정성, 사용감을 좌우하는 원료다. 효능 원료가 균일하게 분산되고 안정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한솔제지는 60년간 쌓아 온 제지·소재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목재 기반 천연 원료를 화장품 소재로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전통 제지업의 수익성 한계를 넘어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듀라클’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클린뷰티 흐름도 겨냥했다. 한솔제지는 ‘듀라클’이 천연 소재이면서 보습력과 자외선 차단 등 임상 성능을 갖춘 ‘클린니컬’ 프리미엄 소재라고 설명했다. ‘클린니컬’은 클린과 클리니컬을 합친 표현으로, 천연성·기능성을 함께 강조한 개념이다.

비건 원료 경쟁력도 앞세운다. 한솔제지는 ‘듀라클’이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프랑스 비건 인증인 ‘이브 비건’ 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비건, 생분해성, 천연 소재가 주요 구매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소재 기업의 진입 여지가 커지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듀라클’은 소나무의 천연 성분으로 화장품의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신소재”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듀라클’의 기술력과 천연 점증제로서의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외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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