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美 VC 손잡고 K-콘텐츠 투자 플랫폼 세운다

美 마시펜과 ‘마시펜아시아’ 설립
K콘텐츠·라이프스타일 등 문화산업 투자 전담
마시펜 60%·한화운용 40% 지분 구조


1일 마시펜아시아자산운용 출범식에 참석한 로비 로빈슨(왼쪽) 마시펜 매니징 파트너 겸 대표와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 [한화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독립계 벤처캐피털(VC) 회사 마시펜 캐피탈 파트너스(MarcyPen Capital Partners LLC)와 문화산업 투자 전담 합작법인을 세운다.

한화자산운용은 마시펜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산업 투자를 전담하는 합작법인 ‘마시펜아시아(MarcyPen Asia)’를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을 거점으로 K-콘텐츠를 비롯한 아시아 문화 생태계에 투자하고, 동서양 콘텐츠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합작법인은 마시펜이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경영과 운용을 총괄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분 4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참여해 한국·아시아 시장의 규제 대응과 투자 전략을 지원한다.

마시펜은 북미 지역에서 라이프스타일·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 투자 경험을 쌓아온 독립계 VC다. 최근 북미를 넘어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K-콘텐츠와 아시아 문화 생태계의 성장성에 주목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마시펜은 단독 진출보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한화자산운용을 파트너로 택했다. 한화자산운용이 국내외 시장에서 40여 년간 쌓아온 투자·운용·관리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펀드 등 문화산업·지식재산권(IP) 분야 투자 경험,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체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도 전통적 대체자산과 다른 접근이 필요한 라이프스타일·콘텐츠 등 문화산업 투자 플랫폼을 별도로 특화하고,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책임 있는 사업 파트너로서 마시펜과 함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건전한 투자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로비 로빈슨 마시펜 매니징 파트너 겸 대표는 “글로벌 문화를 꿰뚫는 통찰이 장기적인 시장 주도력과 가치를 만든다”며 “뷰티·푸드·라이프스타일 등 세계 트렌드를 이끄는 문화 허브인 한국은 그 출발점으로 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시펜아시아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소비재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찾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아부다비 금융주간(ADFW) 2025에서 최대 5억달러 규모의 공동투자펀드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K-콘텐츠와 아시아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겨냥한 해당 투자 전략의 실행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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