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회장 “전남광주 반도체 산업기반 마련 힘 보탤것”

AI·반도체 프로젝트 발전기금 기부 발표
중흥그룹, 故정창선 회장부터 지역환원 앞장
2월 작고 선친 유지 받들어 기부 단호한 의지
“지역사회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 다할 것”


정원주 헤럴드·남도일보 회장이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전남광주의 AI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마중물로 발전기금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남도일보 제공]


“반도체 전남광주 투자소식을 듣고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반도체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종자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작지만 저부터 마음을 모아 보겠습니다.”

정원주 헤럴드·남도일보 회장이 2일 열린 남도일보·광주MBC 공동주최 ‘대도약의 시대,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AI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발전기금을 기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선친인 고(故) 정창선 중흥그룹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기부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아버님께서 영면하신 지 얼마 되지 않으셨지만 광주 사랑, 호남 사랑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크셨다. 지금은 먼 곳에서 잘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송형곤 통합특별시의회 의장과 상의해 발전기금을 만들어 꼭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고 정창선 회장 시절부터 지역 환원 사업에 앞장서왔다. 지난 2월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지역경제에는 애도의 물결이 오랜기간 지속됐다.

그는 2010년 광주FC 창단 때부터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을 뒷받침했다. 2012년에는 중흥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광주·전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과학기술인재 육성도 오랜시간 공들여온 관심사였다. 미래 기술패권주의 시대에 앞서 나가려면 과학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카이스트 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 300억 쾌척 배경에는 이같은 창업회장의 철학과 가치관이 베어 있었다.

고 정창선 창업 회장은 생전에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훌륭하게 성장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원주 회장은 “매년 1만명에 가까운 전남광주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을 위해 고향을 등지고 있다. 지역에 반도체 산업이 육성된다면 수십만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부족한 산업기반과 인프라 구축, 정주여건 마련 등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많을 것 같다. 제가 할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주=서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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