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영남서 140조 승부수…“초대형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시작” [영남권 국민보고회]

진주 ‘영남 첨단산업 발전 국민보고회’서 발표
정재헌 SKT 사장, 투자계획 공개
“영남에서 초대형 AI DC 프로젝트 시작”
“제조업 역량과 AI 결합하면 영남 생산성 혁신”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SK그룹은 약 140조원(해외 사업자 제휴 및 자본 유치 등)을 투자해 영남권에 2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SK그룹은 3일 정부가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대학교에서 개최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영남권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기존의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저장해주는 창구였다면 새로운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에서 그 지능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라며 “이 공장에서는 반도체와 전력을 하나로 결합해 토큰이라는 지능을 만들어내고, 토큰이라는 지능이 AI의 핵심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막대한 저장력을 가진 이 AI 데이터센터는 세상을 혁신시키는 고부가 산업자산일뿐만 아니라 국가의 핵심 안보자산”이라며 “이 핵심자산을 확보하기 위해서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다. 글로벌 기업읃은 이를 위해 천문학적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자국의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거나 구축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

정 사장은 또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는 반도체, 에너지 설루션, 데이터센터를 건설 운영하는 역량”이라며 “SK는 이런 인프라와 함께 이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1단계로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하고, 다음 단계로 15GW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1단계로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는 평범하게 단순히 데이터센터 몇개를 건설하는 차원이 아니라, 부지 75만평과 그래픽처리장치(GPU) 30만장, 약 350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를 바로 이곳 영남에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SK는 울산을 제 1호 사업지로 선정하고 이미 10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900㎿ 규모를 준비하고 있다”며 “SK는 단계적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완성할 계획이고, 여기엔 외자 유치를 포함해 약 14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구축되는 대규모 AI DC 기반으로 영남의 제조산업 역량이 AI와 결합하면 영남은 생산성 혁신뿐 아니라 제조AI 실증하고 확산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는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발맞춰 AI로 새로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영남을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의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울산 등 GW급 메가 AI 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서버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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