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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중반에서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3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4269억9000만달러)보다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부터 구조적으로 1400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원/달러 환율의 구조적 상향이동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단기간에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당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 평균은 1485.0원이었다.
2015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환율 흐름을 살펴보면 2019년 4월과 2022년 4월, 2024년 3월 등 세 차례 구조적 단절(structural break)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평균 환율은 각각 1168.7원, 1312.4원, 1408.2원으로 단계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상반기까지 환율은 대체로 1200~1300원대에서 움직였지만, 같은 해 하반기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1300원대로 내려간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1400~1500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위원은 환율 상승 압력이 높은 국면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다면 환율은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복귀하기보다 현재 수준 부근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금융회사는 고환율 장기화가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보고서 작성 이후에도 환율 상승세는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34거래일 연속 1500원을 웃돌았으며, 지난 1일에는 장중 1559.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나마 전날 주간 종가는 지난달 17일(1513.4원)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