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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정치와 행정이 맞물려 움직이는 지방자치 시대에 공공 홍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책을 시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각종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까지 맡으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홍보 조직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민경 대변인과 황성묵 언론담당관을 중심으로 수십 명의 홍보 인력이 오세훈 시장의 주요 시정 성과를 1000만 서울시민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들은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 새벽과 심야를 가리지 않고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24시간 전투병’ 역할을 수행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나 논란이 발생하면 즉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언론 대응과 시민 소통에 나서는 것이 이들의 일상이다.
25개 자치구 역시 규모는 서울시보다 작지만 홍보 경쟁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비슷한 정책을 추진하는 자치구들이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발 앞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정책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정적인 보도나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대응하는 비상체제도 상시 가동하고 있다.
이처럼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홍보맨들의 노력이 최근 인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서울 자치구에서는 언론팀장들이 승진하거나 핵심 보직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홍보 업무의 가치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광진구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김경호 구청장이 김현자 언론팀장을 5급 홍보담당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 담당관은 2년 동안 언론팀을 이끌며 안정적인 언론 대응과 정책 홍보를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풍부한 홍보 경험과 언론 네트워크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김경호 구청장의 인사 철학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종로구에서도 강미희 언론팀장이 이번 인사에서 인사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영전했다. 약 1년 6개월 동안 언론팀장을 맡아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 데다 조직 내부 평가도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 백성미 언론팀장도 1년 6개월 동안 묵묵히 언론 홍보와 정책 소통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국 핵심 보직인 교통관리팀장으로 발령받았다.
홍보 현장에서 성과를 낸 팀장들이 잇달아 승진과 영전을 하면서 홍보 업무에 대한 조직 내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기피 부서로 여겨졌던 홍보 부서에 능력 있는 간부들이 자원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평가다.
후속 인사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종로구는 신혜정 홍보팀장을 새 언론팀장으로 발령했고, 마포구는 정임영 미디어팀장을 언론팀장에 임명했다. 모두 홍보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전진 배치한 사례다.
중랑구 문미화 홍보담당관은 이번 인사에서 기획예산과장으로 영전했다.
송파구는 지혜영 홍보담당관이 총무과장으로, 김영동 언론팀장이 기획팀장으로 영전했다. 또 홍보담당관은 김우진 전 언론팀장이 교통행정팀장으로 옮긴 후 5급 승진후 발령받았다.
지방자치 시대 홍보는 단순히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업무를 넘어 정책의 가치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잇따른 인사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되면서, 앞으로 홍보 전문가들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